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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대세로 떠오른 '스탠드업 코미디'…"선 넘나드는 재미"

등록 2024.02.13 21:45 / 수정 2024.02.1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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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크 하나로 관객을 웃기는 이들이 있습니다. 스탠드업 코미디언들데요. 정치, 성, 윤리 등 민감한 소재를 과감하게 건드리는게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술 강요 문화가 너무 싫어요. 그냥 곱게 먹으면 되지. 왜 강요하게 만들죠?"
"한국 커플처럼 지하철 역 앞에서 말없이 싸우고 싶어요. 남자는 또 무슨 야구 투수처럼."

자유자재 입담으로 끌어내는 예측불허의 웃음, 바로 스탠드업 코미디입니다.

마이크 하나만 들고 오르는 무대엔 성역이 없습니다.

종교도,

"무슬림이세요? 혹시 재킷 한 번 벗어보실래요? 농담입니다. (엄지를) 이렇게 하시네요."

관객 반응도 모두 소재입니다.

"(제 남편 오빠가 하세요.) 우리 엄마 입장도 있으니까. (그건 제가 여쭤볼게요) 우리 엄마한테? 돌아가셨어요, 좀 전에."

하이라이트가 담긴 클립 영상들로 입소문을 탔고, 무대 공연엔 바깥까지 줄이 늘어섭니다.

짧은 시간에 관객을 웃겨야 하는 만큼 자극적 소재에 치우친다는 비판도 있지만,

김동하 / 코미디언
"소재가 파격적일수록 더 웃기기 힘들거든요. 선을 넘는데 안 웃기다, 그건 그냥 나쁜 말 하는 거라서."

김정환·유하연 / 경기도 분당
"전혀 불편하지 않았고요. 스탠드업 코미디를 통해서 새로운 사회로 발전해나가고 있는 게 아닌가."

남녀노소 다양한 관객을 빈틈 없이 웃기려면 끊임없는 궁리가 필수입니다.

대니 초 / 코미디언
"천명이 있다고 하면 천명 다 웃길 수는 없어요. 반 이상만 웃으면 나는 코미디라고 생각합니다."

맨몸으로 선을 넘나드는 스탠드업 코미디가 코미디의 지평을 넓히고 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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