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가 끝나고 학생들이 받은 세뱃돈을 어디다 쓰는지 봤더니 10대는 문구용품을 20대는 레저용품을 많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통업계는 세벳돈 쇼핑 고객들을 잡기위한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주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문구점 코너. 평일인데도 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김라율 / 서울 종로구
"세뱃돈은 15만원에서 20만원 정도 받았고 샤프랑 스티커 사러 왔어요."
게임기와 PC용품 등도 매출이 껑충 뛰었습니다.
황일홍 / 가전양판점 직원
"새 학기가 다가오면서 설 연휴 세뱃돈을 받은 학생들의 노트북, 테블릿, 게임기에 대한 문의 건수가 많아졌습니다."
20대는 등산용품 등 레저용품을 많이 샀는데, 설 연휴 직전보다 판매량이 85%가량 더 늘었습니다.
각종 SNS에는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쇼핑을 자랑하는 게시글들이 넘쳐납니다. 젊은 세대에서 유행하는 이른바 '새뱃돈 플렉스'입니다.
정혜준 / 서울 은평구
"세뱃돈을 모으기보다는 바로바로 쓰면서 여가 생활 즐기는 게 대세가 된 것 같아요."
유통업계도 세뱃돈 쇼핑객 공략에 나섰습니다.
새학기 필수품을 최대 70% 할인해 주거나, 상품 가격의 20%를 마일리지로 적립해 주는 곳도 있습니다.
한 카드업체가 조사한 올해 평균 새뱃돈은 12만원, 소비 개념이 달라진 1020 고객들을 잡기 위한 새뱃돈 마케팅이 치열합니다.
TV조선 주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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