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비만치료제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삼성자산운용은 14일 글로벌 비만치료제 기업으로만 구성된 KODEX TOP2 Plus ETF를 상장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상품은 비만치료제 분야의 선두주자인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에 각각 25%씩 투자한다.
노보노디스크는 2023년 비만치료제 시장 점유율이 94%, 일라이릴리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세계 시총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30년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일라이릴리가 약 50%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 ETF는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비만 치료제로 임상 중인 글로벌 제약사 8곳에 동일 가중방식으로 투자한다.
또 기술 수출 기대감이 높은 강소제약사 4개 기업도 담는데 여기에는 베링거인겔하임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질랜드 파마, 임상 1상 결과가 긍정적인 바이킹 테라퓨틱스 등이 포함된다.
동일 가중방식은 단순 시총 가중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어 비만치료제에 집중하는 강소제약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ETF는 iSelect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구성종목은 10개로, 매년 6월과 12월에 정기적으로 지수 변경을 진행한다. 총 보수는 연 0.45%다.
세계비만재단 아틀라스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 81억 명 중 10억 명이 비만이다. 2035년에는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비만 또는 과체중에 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비만치료제 시장이 2023년 60억 달러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50% 성장해 약 1000억 달러(약 136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본다.
삼성자산운용 김천흥 매니저는 "비만 치료제 시장은 세계적으로 높은 수요가 예상되는 개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FDA와 유럽 EMA 승인 또는 임상 중인 기업으로만 ETF를 구성해 시장 성장세를 상품에 반영하도록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조선일보와 미디어DX가 공동 개발한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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