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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韓특전사-美그린베레, 교육생 때부터 '파이트 투나잇'…특수전학교 상호개방 추진

  • 등록: 2024.02.16 08:00

한미 특전대원들이 지난달 31일,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 일대에서 훈련을 마치고 우애를 다지고 있다. /육군 제공
한미 특전대원들이 지난달 31일,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 일대에서 훈련을 마치고 우애를 다지고 있다. /육군 제공

한미 군 당국이 특수부대원 양성 과정에서부터 교류를 확대한다.

16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특수전학교는 미국 JFK특수전학교와 상호 교육과정을 개방하고 희망자를 받아 상대국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특수전학교 교육생들은 미국의 특수작전과 특전의무부사관, 고급리더 양성과정에 참가할 수 있고, 미국 교육생들은 원할 경우 한국의 동력 패러글라이딩 교육과정 등에 입교하는 방식이다.
 

/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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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특수전학교 교관들의 정기적인 교류도 추진한다.

각 교관들은 상대국 훈련장으로 가서 고공침투와 해상척후조, 저격수 교육과정 등을 직접 참관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연경수(준장) 육군특수전학교장은 지난해 12월 미국 특수전학교장을 만나 상호 교류방안에 대해 공감대를 이룬 걸로 알려졌다.
 

/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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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특수전부대는 지난 2일까지 9박 10일 동안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올해 첫 연합 특수작전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특전사와 그린베레 등 양측 부대원 30여 명은 한팀을 이뤄서 '전시 임무'를 고려한 7개 전술과제와 팀 단위 전투기술을 집중적으로 숙달했다.

특수부대원 양성과정부터 교류를 확대할 경우,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만드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육군은 "구체적인 교류 과목과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관련 예산을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교류를 통해 특전사 교육훈련의 질적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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