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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어 몇줄에 영화같은 영상이 '뚝딱'…놀라운 AI 영상 제작에 악용 우려도

  • 등록: 2024.02.16 21:45

  • 수정: 2024.02.16 21:50

[앵커]
AI가 이제 영상 제작 분야에도 등장했습니다. 만들고 싶은 영상을 글로 입력하기만 하면 영화같은 영상을 만들어 주는데, 그 수준이 놀라울 정돕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멋지게 차려입은 여성이 일본 도쿄 한복판을 걸어다니고, 원피스를 입은 여성은 남극에서 펭귄들과 산책합니다.

선글라스를 낀 웰시코기는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깁니다.

영화같은 이 장면들은 오픈AI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명령어 몇 줄을 입력해 만든 영상입니다.

기존엔 사진이나 영상을 가공해 만들었지만, 이젠 문자만 입력하면 현실과 똑같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두 영상을 합성한 초현실적인 장면도 쉽게 만듭니다. 파도가 치는 박물관에서 서핑을 하거나, 콜로세움을 날던 드론이 나비로 변해 바다 속을 누비고, 달리는 차량 뒤를 표범이 맹렬히 쫓습니다.

구글과 메타도 글만 입력하면 영상을 만들 수 있는 AI를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명령어만으로 화면 속 여성의 옷을 바꾸는 편집 기능도 선보였습니다.

개발사들은 최근 날로 심각해지는 딥페이크 문제를 의식해 악용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만든 뒤 대중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경전 / 경희대 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
"영상을 촬영하거나 하는 그런 능력이 부족했던 사람들이 이제 이런 영상을 굉장히 빨리 많이 잘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

글과 그림에 이어 영상 분야에서도 AI로 인한 지각변동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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