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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시안컵 이후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

토트넘 감독 "리더십이란 인기 아닌 옳지 않을 때 나서는 것"
  • 등록: 2024.02.17 11:44

  • 수정: 2024.02.17 11:4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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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안컵 이후 시기가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였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채널인 '스퍼스플레이' 인터뷰에서 토트넘 복귀전에서 팬들의 환영에 감사하며 "그런 환영을 받으면 집에 돌아온 느낌이 든다"면서 "대회(아시안컵) 이후 여전히 아프고 괴로운 상태였기에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또 "이런 환대를 받는 것은 엄청난 영예다.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다고 할 수 있는 한 주였으나 팬들이 나를 다시 행복하게, 힘이 나게 해줬다"면서 "인생에서,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순간일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힘든 한 주였으나 선수들, 팬들, 스태프, 코치진 등 모두가 힘을 낼 수 있게 해줘서 '긍정적인 쏘니'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에게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맡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가 아는 건, 손흥민은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더십은 인기를 얻고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옳지 않은 것이라 느낄 때 집단을 위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쪽에 서는 것"이라며 "손흥민에게서 그런 걸 봤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뭔가 옳지 않다면 손흥민은 말할 것이다. 그건 때로는 인기를 얻기 어려운 일이고 비판받을 처지에 놓이게도 하지만, 리더로서 옳다고 생각하는 일이라면 단호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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