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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공의 사직 전 자료 지우고 나와라"…경찰, 작성자 추적

등록 2024.02.19 21:07 / 수정 2024.02.1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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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믿기 어려운 일도 있습니다. 의사전용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인데, 전공의들에게 사직하기 전에 자료를 다 지우고 나오라고 독려하는 내용입니다. 사실상 다른 사람이 진료하지 못하게 방해하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어디로 간건지?? 이래야 할 이유가 있는건지 정부대책과 함께 주원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의료 자료를 지우고 나와라"
"환자차트 비밀번호도 모두 바꿔라"

'의사 전용'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로,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나오기 전 전공의들에게 내리는 일종의 행동지침입니다.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는 다른 의료진들의 진료까지 방해하려는 의도란게 수사당국의 판단입니다.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로 해당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민들도 의사가 한 말이라고 믿기 힘들다는 반응입니다.

석진주 / 경기 용인시
"사람 생명을 살리는 일인데 대한민국 의료 체계에 대한 의심을 갖지 않을까 생각을 할 것 같아요."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해 검찰과 경찰은 강경대응 기조를 잇따라 천명했습니다.

검찰은 "사직서 제출, 집단휴진 등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며 엄정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집단 행동을 해 고발된 의료인이 소환에 불응하면 체포영장, 주동하면 구속영장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광대 의대생 160명은 집단행동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추진했던 동맹휴학을 철회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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