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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치매환자 신속히 가족 품으로"…'스마트폰 지문인식기' 도입

등록 2024.02.19 21:38 / 수정 2024.02.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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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매 환자는 잠시 잠깐 사이에 사라지는 경우가 적지 않죠. 특히 당뇨 같은 합병증을 같이 앓는 경우가 많다보니 신속한 신원 확인은 생명과도 직결되는 일인데요. 경찰이 5분 만에 치매 환자의 신원을 확인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지문인식기를 도입했습니다.

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족과 함께 성묘를 갔다 길을 잃은 80대 노인. 영하 11도 강추위에 홀로 거리를 배회한 103세 노인.

극적으로 구조됐지만 신원 확인이 어려운 치매 환자였습니다.

민성훈 / 서울숲지구대 경사 (당시 경찰)
"가족 세 분이서 찾아오셨는데 많이 놀라셨는지 할아버지를 보시자마자 껴안고 눈물을 흘리시더라고요."

신분증이 없으면 치매환자가 누군지 알기란 불가능합니다.

기존에 실종 치매 노인이 발견되면 신원 확인을 위해 가까운 경찰관서로 이동해야 해 1시간가량이 소요됐지만, 이제는 이 지문인식기를 사용하면 5분 만에 현장에서 신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문을) 2회 스캔했는데 먼저 1회 스캔해보겠습니다

지문 2개, 성별, 추정 나이대를 입력하면, 가장 비슷한 인적 사항이 여러 개 나오는데, 사진을 통해 최종적으로 신원을 확인합니다. 치매환자는 합병증을 앓는 경우가 많아서 신속한 확인이 생명과도 직결됩니다.

김기영 / 수진지구대 경위
"치매 환자의 경우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조치를 위한 최적의 시간 확보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경찰은 오늘부터 전국에서 '휴대용 신원확인 시스템' 사용을 시작했습니다.

TV조선 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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