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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80만~300만원 할인"…보조금 개편으로 불붙은 전기차 '할인 경쟁'

등록 2024.02.21 21:45 / 수정 2024.02.2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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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 가격 할인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요즘 전기차가 잘 안팔리는 데다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을 발표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가격이 얼마나 싸지는 건지, 김지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을 발표하자마자 국내 전기차 업계가 곧바로 가격 인하에 나섰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주요 전기차 가격을 80만~300만 원 내렸습니다.

제조사가 차값을 내리면 할인 금액의 20%를 정부가 추가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보조금을 받아 4600만원에 살 수 있던 차량입니다.

올해는 정부 보조금과 제조사의 200만 원 추가 할인 금액을 더해 지난해보다 100만원 정도 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KG모터스는 보조금이 660만원에서 457만원으로 줄자 주요 차종 가격을 내려 소비자 부담을 작년과 비슷하게 맞췄습니다.

판매 부진에 지난해 이미 차값을 내렸던 수입사들도 추가 가격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가 올해부터 배터리 재활용성, 권역별 AS센터 갯수 등을 보조금 산정에 반영하기로 하면서 보조금이 대폭 축소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실구매가 5049만원이던 테슬라 전기차는 올해 보조금이 절반 이상 삭감되면서 200만원 더 비싸졌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수입차들도 가격을 좀 낮춰서 차등 지급되는 보조금을 더 받을 수 있게끔 가격을 낮추는 효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어요."

전기차 수요가 둔화된 데다 중저가 전기차도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어 가격 인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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