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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사 집회서 '성폭행' 막말 논란…정부, "최상위 위기" 중대본 회의

등록 2024.02.23 08:01 / 수정 2024.02.2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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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생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을 떠난 의사들은 집회를 잇따라 열고 있는데, 일부 참여자가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입니다.

고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였습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집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향한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국민을 볼모로 삼는 건 의사가 아니라 정부라고 주장했습니다.

좌훈정 /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
"환자가 죽으면 대한민국 정부 때문입니다."

여론조사 결과 의대 증원 찬성이 높다는 정부 주장에 대해서도, "대통령 하야 여론이 50%를 넘으면 대통령도 물러날 거냐"며 날을 세웠습니다.

좌훈정 /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
"국민 여론조사에서 국회의원 수를 100명으로 하자면 하실 겁니까?"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을 향해서는 비난을 쏟아냈고,

"의사가 의새라면, 박민수는 박민새다."

의대 증원 결정에 앞서 의료계와 협의를 거쳤다는 정부 주장에 대해 "데이트 몇 번 했다고 성폭력을 해도 되냐"는 과격한 표현도 쏟아냈습니다.

방송 토론에서는 지역 인재 전형 확대와 관련해 "반에서 20~30등 하는 학생이 의대에 가는 건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는 등 발언이 나와 논란이 일었습니다.

의사들의 반발로 의료 공백이 커지면서 정부는 보건의료 위기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 범정부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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