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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베네수엘라 불법 금광 붕괴, 최소 15명 사망…안전장치 없이 채굴하다 참변

등록 2024.02.23 08:24 / 수정 2024.02.2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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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미 베네수엘라의 한 금광이 무너지면서 최소 15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생계를 위해 불법으로 운영되던 광산에서 일하다 참변을 당한건데, 흙 속에 매몰된 사람이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을 캐던 인부들이 흙벽을 쳐다봅니다. 잠시 뒤 불안함 속에서 자리를 피하려는 순간, 흙벽이 무너지면서 순식간에 이들을 덮칩니다.

현지 시간 21일, 베네수엘라 동부 볼리바르의 라파라구아 지역에서 불법으로 운영되던 한 금광이 무너졌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
"15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습니다. 두 대의 헬리콥터가 광산에서 피해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200여 명의 인부가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부상자와 매몰자가 많아 인명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카를로스 마르카노 / 사고 생존자
"다친 동료들이 몇몇 있는 데다, 아직 거기 묻혀 꺼내지지 못한 시신들이 여전히 있습니다."

작업장엔 변변한 안전시설도 없었습니다.

문제는 주민들이 생계를 위해 광산으로 떠난다는 점입니다.

카리나 리오스 / 광산 노동자 친척
"그녀는 가족과 생계를 위해 갔습니다. 여기는 아이를 키우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회사가 없습니다."

베네수엘라는 금뿐 아니라 각종 광물이 풍부해 국영 광산 외에도 불법 채굴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합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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