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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침에 한 장] 우크라 전쟁, 벌써 2년

등록 2024.02.23 08:25 / 수정 2024.02.2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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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렌즈에 담긴 그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오종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우크라이나를 탈출해 한국으로 온 고려인들이 평화를 기원하며 손으로 하트를 만들고 있는 장면입니다. 오는 24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주년 되는 날입니다. 경기도 안산의 한 지원센터에서 전쟁을 피해 한국으로 건너온 우크라이나 고려인들을 만나봤습니다. 이들은 모두 2년 전 러시아가 퍼부은 폭격을 피해 간신히 한국으로 피난 온 청소년들입니다. 또래 아이들처럼 밝아야 할 나이지만, 전쟁의 기억 때문인지 어딘가 굳어있는 표정이었습니다. 고려인 3세, 4세인 이들은 어렵게 탈출해서 한국행을 선택했는데요. 할머니와 함께 건너온 한 소녀는 소중한 가족들이 함께 올 수 없었던 게 가장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전쟁을 피해 건너온 낯선 땅에서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었을 것 같네요. 2년째 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현지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기자]
​​​​​​​네. 현지에는 전쟁과 함께 복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전쟁 초기와 현재 모습을 비교하는 사진들, 함께 보시죠. 왼쪽이 전쟁 초기 러시아 폭격으로 파괴된 하르키우 시청의 모습인데, 현재는 잔해가 치워졌습니다. 2022년 3월 오데사 거리는 대전차 장애물로 막혀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됐던 리비우의 한 아파트는, 현재 일부 복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계속되는 전쟁 속에 많은 젊은이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는데요. 하루속히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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