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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공의 병원 이탈 더 늘어…보건의료 위기경보 최고단계 상향

등록 2024.02.23 09:17 / 수정 2024.02.2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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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엄정 대응에도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이 계속되고 의사단체들이 총궐기에 나서면서 정부가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최상위인 '심각'으로 올렸다.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체 전공의 대부분이 근무하는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지난 21일까지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체 전공의 규모는 1만3천 명 정도다.

이들 100개 병원에서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8024명으로, 하루 전보다 211명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 '의사면허 정지'를, 법무부는 집단행동 주동자에 대한 '구속수사' 원칙을 내세우며 압박하지만 전공의 이탈을 막지 못하고 있다.

선배 의사들의 협의체인 대한의사협회는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을 두고 "집단행동이 아니다. 후배들의 자유로운 결정이고, 이를 지지한다"며 힘을 싣고 있다.

강대강 대치의 최대 피해자는 환자들이다.

서울시내 주요 대형병원은 전공의들의 대규모 이탈에 따라 전체 수술을 최소 30%에서 50%까지 줄였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이는 '보건의료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른 것이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은 자연재난 외에도 '코로나19 등 감염병' '보건의료 등 국가 핵심 기반의 마비' 등을 재난으로 규정하고 있다.

각 병원은 전공의의 빈 자리를 전임의와 교수 등을 동원해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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