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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울진 '40㎝ 눈폭탄' 6개 마을 정전·고립…헬기 투입 구조 작업

등록 2024.02.23 21:34 / 수정 2024.02.2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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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사이 내린 폭설로 동해안엔 오늘도 피해가 계속됐습니다 취재를 위해 경북 울진을 찾은 저희 기자가 차로 진입이 어려워 걸어서 현장에 들어갔다면 어느 정도 폭설이었는지 감이 오실지요. 40cm 넘는 폭설에 정전과 고립도 속출했는데요. 제설이 지체되면서 구조에 헬기까지 동원됐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십 년 된 고목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습니다.

한쪽에선 넘어진 전신주를 일으켜 세우느라 분주합니다.

40센티미터가 넘는 폭설에 금강송 군락지가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마을로 통하는 길에 쌓인 눈은 치워졌지만 바닥은 여전히 빙판길이라 통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전기 공급은 이틀째 끊겼습니다.

주민들은 옷을 여러벌 껴입어보지만 추위를 이기기 쉽지 않습니다.

남계선 / 경북 울진군
"전기가 안 들어와서 지금 추운데 밤에 잠을 못 자. 그래서 추워서."

당장 먹을 것이 부족해 지게를 짊어진 주민도 있습니다.

남태영 / 경북 울진군
"지금 2㎞를 지게를 지고 가지러 내려갑니다. 어떻게 방편이 없으니 지게를 지고 가야 하죠."

경북 울진군에서는 폭설과 정전 등으로 어제부터 이틀 간 6개 마을 220여 가구가 고립됐습니다.

한때 연락이 닿지 않았던 70대 어르신은 소방당국이 헬기를 투입해 구조했습니다.

오후 들어 5개 마을은 통행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울진군 관계자
"소광2리만 조금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내에 저희는 무조건 마무리할 겁니다."

70cm의 폭설이 내린 강원 동해안에서도 제설 작업은 계속됐습니다.

삼척시는 제설을 이유로 오늘 진행하려던 정월대보름 행사를 일부 취소했습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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