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지능, AI가 디지털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보편적인 기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신산업이 이렇게 빠르게 사회에 흡수되는 것도 상당히 드문 일이죠. 덕분에, AI 열풍을 타고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놀라운 수준의 실적을 내놨고, 미국과 일본 증시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우리 증시에도 훈풍이 불고 있는데, 아쉬운건, 국민대표주인 삼성전자가 맥을 못추고 있다는 겁니다.
송무빈 기자가 그 이유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뉴욕 증권거래소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가 깜짝실적으로 16%이상 급등하면서 미 증시 주요 지표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겁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AI산업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우리의 기술은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흐름을 이끌려면 앞서 볼 줄 알아야죠"
잃어 버린 30년에 빠졌던 일본 증시도 엔비디아발 훈풍과 수출호조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34년만입니다.
우리 증시에선, 엔비디아에 AI용 메모리 반도체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 주가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반도체 장비주도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반도체주를 제외하곤, 증시 전반은 지지부진합니다.
특히 AI용 반도체 개발에 뒤쳐진 삼성전자는 2년 넘게 8만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삼성전자는 약간은 조금 지금 이제 밀려나고 있는…. 1차적인 수혜는 당연히 AI 반도체 기업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AI관련주에 거품이 잔뜩 끼었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IT버블때와는 달리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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