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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권 '쇼츠 열풍'…짧은 논평·공약으로 유권자 공략

등록 2024.02.24 16:17 / 수정 2024.02.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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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 '쇼츠'(shorts) 열풍이 불고 있다.

전 연령층에 간결하고 쉬운 형식이 더 잘 '먹힌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홍보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국민의힘은 공식 유튜브 채널인 '국민의힘TV'에서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주요 발언과 현장 영상 등을 짧게 편집한 쇼츠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정치개혁 영상 쇼츠가 대표적인 사례다.

총선 후보들의 짧은 콘텐츠는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한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최근 MZ세대의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또 나 전 의원은 선거운동 일상을 담고, 지역 주민들과의 일상적인 대화 등을 숏폼에 담아 친근함을 더했다.

송파 병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김근식 예비후보는 지하철 역에서 아침 인사를 하다가 스트레칭을 하는 6초짜리 영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강릉의 권성동 의원도 페이스북에 일상을 담은 짧은 영상과 더불어 매일 1일 브리핑을 통해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내고 있다.

당 논평과 공약도 마찬가지.

긴 글에서 벗어나 분량을 줄인 '쇼츠 논평'도 도입됐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이후인 지난달부터 '쇼츠 논평'을 내고 있다.

기존 논평이 800여자 분량이라면 200∼500자 수준으로 간소화해 야당의 공세에 즉각 대응하거나 야당을 겨냥하는 비판 논평을 내는 데 활용하는 것이다.

한눈에 들어오는 문장으로 공약을 홍보하는 야당 후보들의 재치도 눈에 띈다.

민주당 서울 은평을 예비후보인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은
"난 자객 아닌 민주당 지키려는 의병"이라는 간단한 문구로 당내 경선 준비에 들어갔다.

인천 중·강화·옹진 지역구에서 경선을 준비하는 이동학 전 최고위원은 기후 온난화 정치의 시급성을 알리기 위해 인천 영종도 앞바다에 입수하는 홍보물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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