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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휴일 의료 공백 지속…대통령실, 의대 증원규모에 "2천명은 계속 필요"

등록 2024.02.25 19:04 / 수정 2024.02.2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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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지 6일째입니다. 휴일인 오늘도 진료공백이 이어지며 혼란이 계속됐습니다. 의료 현장 상황은 어떤지 서울아산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서인 기자, 오늘 병원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이곳 서울아산병원은 평소대비 30~40%의 수술 일정을 연기하며 전공의 공백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응급실은 평일보다는 한산했지만 한때 비어있는 병상이 절반 아래로 떨어지기도 하는 등 숨가쁘게 돌아갔습니다.

다른 빅5 병원들도 오늘 하루종일 응급실 가용 병상이 절반 아래에 머물렀는데요, 오후 6시 기준 신촌세브란스병원은 남은 병상이 1개고 서울대병원은 남은 병상이 없는 등 포화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응급실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앵커]
정부 역시 현재 정책을 바꿀 생각이 전혀 없다고요?

[기자]
네, 대통령실은 의대 증원 규모를 2000명으로 유지하겠다는 완강한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오늘 브리핑을 열고 "현재 추계한 2천명 자체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필요한 인원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원래 필요했던 의사 충원 규모는 3천명 내외지만, 여러 요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17개 의대가 50명 미만의 소규모 의대"라며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라도 인원이 충원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은 또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의대 증원을 두고 의사들이 환자 목숨을 볼모로 극단적 행동을 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법무부는 보건복지부에 검사를 파견해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한 신속한 사법처리를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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