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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리나 테무 같은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저가 공세로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가면서 중국에서 물건을 떼와 팔던 소상공인들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 생태계도 무너질 수 있는 만큼 정책 대응이 시급해보입니다.
주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산 잡화와 가전제품을 구매대행 하는 임정훈 씨. 알리와 테무 같은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 때문에 고민이 깊습니다.
임정훈 / 구매대행 업체 대표
"기존에 팔리던 물건이 알리로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생기다 보니깐 유입은 빠지는 느낌이 들었고, 매출도 10~20% 정도 타격을 입고 있는…."
임씨처럼 중국 제품 구매대행을 하는 영세업체들은 수천 곳으로 추산되는데,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밀려 폐업하는 업체들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임정훈 / 구매대행 업체 대표
"좀 버텨 보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좀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아예 바로 폐업을 하시는 분들도…."
구매대행 사업자가 올린 사슴뿔 액세서리 진열대를 쿠팡에서는 6900원에 판매 중이지만, 중국 업체 알리에서는 1/10 가격도 안되는 328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알리의 국내 사용자 수가 최근 1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중국 도매업체 '1688닷컴'도 국내 상륙이 예정된 상황.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하루 아침에는 아니지만 올해 안에는 존폐가 결정될 정도로 직격탄을 맞았다고 보여집니다."
중국발 이커머스 공습에 국내 영세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주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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