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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매출 하락에 폐업하는 업체까지…中이커머스에 소상공인도 '벌벌'

등록 2024.02.25 19:29 / 수정 2024.02.2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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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리나 테무 같은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저가 공세로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가면서 중국에서 물건을 떼와 팔던 소상공인들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 생태계도 무너질 수 있는 만큼 정책 대응이 시급해보입니다.

주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산 잡화와 가전제품을 구매대행 하는 임정훈 씨. 알리와 테무 같은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 때문에 고민이 깊습니다.

임정훈 / 구매대행 업체 대표
"기존에 팔리던 물건이 알리로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생기다 보니깐 유입은 빠지는 느낌이 들었고, 매출도 10~20% 정도 타격을 입고 있는…."

임씨처럼 중국 제품 구매대행을 하는 영세업체들은 수천 곳으로 추산되는데,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밀려 폐업하는 업체들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임정훈 / 구매대행 업체 대표
"좀 버텨 보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좀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아예 바로 폐업을 하시는 분들도…."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할인과 무료배송에 쏟아붓고 있는 중국 업체들을 당해낼 재간이 없는 겁니다.

구매대행 사업자가 올린 사슴뿔 액세서리 진열대를 쿠팡에서는 6900원에 판매 중이지만, 중국 업체 알리에서는 1/10 가격도 안되는 328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알리의 국내 사용자 수가 최근 1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중국 도매업체 '1688닷컴'도 국내 상륙이 예정된 상황.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하루 아침에는 아니지만 올해 안에는 존폐가 결정될 정도로 직격탄을 맞았다고 보여집니다."

중국발 이커머스 공습에 국내 영세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주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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