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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커스] 이민자 차별 딛고 '세계 20대 갑부'로…'AI 황태자' 젠슨 황, 누구?

등록 2024.02.25 19:33 / 수정 2024.02.2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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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 열풍을 타고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뉴욕 증시를 흔들고 있습니다. 주가 급등으로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세계 갑부 대열에 올라서고 있습니다.

대만인 미국계로, 차별받던 이민자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만들기까지 어떤 길을 걸었는지, 'AI황태자'로 불리는 젠슨 황에 최수용 기자가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공식행사 때마다 입은 검은색 가죽 재킷이 트레이드 마크가 된 젠슨 황. … 엔비디아 창업주입니다.

젠슨황
"인공지능은 차량의 소프트웨어를 발전시키고, 차량은 운행 이력이 쌓이면서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합니다"

대만에서 태어나 9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간 젠슨 황의 학창시절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인종 차별과 학교 폭력에 시달렸고, 방과 후엔 아르바이트를 전전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공부에 매진한 끝에 스탠퍼드대를 졸업했고, 이듬해에는 두 친구와 함께 실리콘밸리의 레스토랑에서 엔비디아를 설립합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CEO(2012년)
"'컴퓨터가 3D 그래픽을 굴리게 하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어머니는 '취직이나 해' 하셨죠."

엔비디아는 1999년 처음으로 선보인 GPU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합니다.

특히 인공지능, AI 시대의 도래는 젠슨 황에게 더할 나위 없는 기회가 됐습니다.

현재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점유율은 80%에 달합니다. 엔비디아가 출시하는 AI 전용 반도체 칩은 독보적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주원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산업 쪽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고 미국의 투자 분위기를 보면 AI 쪽에 집중이 되고 있어요."

지난해 말 오픈AI의 챗GPT로 시작된 생성형AI 열풍을 타고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한해 동안만 3배 이상 치솟았고, 올 들어 59% 급등했습니다.

회사의 시가총액은 현지시간 23일, 장중 2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젠슨 황의 재산도 덩달아 뛰었습니다. 순자산은 하루 사이 95억 달러, 우리 돈으로 13조원 가량 불어난 682억달러로, 그는 30년 만에 세계 20대 부호 반열에 올랐습니다.

젠슨 황
"우리 기술은 비약적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 흐름을 타려면 과거보단 미래를 봐야죠."

차별받던 이민자 2세에서 'AI황태자'로 부상한 젠슨 황의 성공신화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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