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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안 도와준다"·"혼란 야기"…서울시·경기도 '교통 정책' 갈등

등록 2024.02.26 08:36 / 수정 2024.02.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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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에서 월 6만원 대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하는 기후동행카드가 지난달부터 판매되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인천 등 다른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데, 해법을 두고 서울시와 경기도가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이용객이 단말기에 카드를 올리고 잔액을 충전합니다.

지난달부터 서울시가 판매를 시작한 기후동행카드입니다.

월 6만 원대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데 생활 교통권을 공유하는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서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경기도는 한 푼도 댈 수 없으니까 기초 지자체에 돈이 있으면 들어가라, 이건 사실상 안 도와주는 겁니다. 경기도에서…."

서울시가 자체 예산까지 사용해 사용 지역을 확대할 계획인데, 정작 광역 지자체인 경기도가 협조하지 않는단 주장입니다.

경기도는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 반발했습니다.

지난달 22일 국토부 장관과 지자체장들이 만나 논의한 대로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참여한 과천과 군포처럼 각 시·군이 지역 특성을 반영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는겁니다.

김상수 / 경기도 교통국장
"경기도뿐 아니라 도 내 여러 시·군에 기후동행카드 사업의 참여를 종용하는 등 수도권 시민에게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역시 교통비 지원 정책인 'The경기패스'를 추진 중인 가운데, 교통권을 공유하는 지자체들의 의견이 충돌하며 정책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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