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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략공천…임종석 사실상 '공천 배제'

  • 등록: 2024.02.27 12:41

  • 수정: 2024.02.27 13:30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27일 전략공관위 회의가 열리는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27일 전략공관위 회의가 열리는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27일) 전략지역구인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공천하기로 했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오늘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전현희 후보자를 추천하고, 대전 중구에는 박용갑·정현태 후보자가 2인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성동갑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출마를 준비해왔고, 대전 중구는 황운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공천에 반대하는 의견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안 위원장은 "반대 의견도 있었지만 다수 의견으로 의결됐다"며 "다른 지역들까지 의결되면 (공천 배경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을 다른 지역에 공천하는 것에 대해서 "아직 그것은 논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번 결정으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사실상 공천에서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의 중·성동갑 공천 여부는 이른바 '비명횡사' 공천 파동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됐었다. 임 전 실장이 해당 지역 공천에서 제외되면서 '시스템 공천'의 불공정성 문제를 제기해왔던 비명계 의원들의 반발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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