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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러에 포탄 컨테이너 6700개 보내고 식량 받아…식량가격 안정"

등록 2024.02.27 21:34 / 수정 2024.02.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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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전쟁 중인 러시아에 포탄을 보낸 사실이 확인됐었죠. 러시아가 그 대가로 북한에 식량과 생필품을 보낸 것으로 우리 당국이 파악했습니다. 북한의 식량난이 어느 정도 해결될 정도로 양은 상당했는데, 러시아가 북한에 준 건 먹거리에 한정되지 않았을 걸로 예측됐습니다.

차정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포탄 공격으로 잿더미가 된 잔해에서 우크라이나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이송합니다.

현장에선 KN-23과 같은 북한제 포탄 잔해가 발견됐습니다.

안드리 코스틴 / 우크라이나 검찰총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최소 24발의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이 사용됐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북한이 러시아로 보낸 컨테이너는 6700개에 달합니다.

152㎜포탄 기준 300만발 규모인데, 북한은 그 대가로 무기를 보낼 때보다 30% 이상 많은 8700여개 컨테이너로 식량과 생필품을 받았다는 게 우리 군의 분석입니다.

북한은 연간 80만톤가량 식량이 부족한 상태였는데, 신원식 국방장관은 "러시아 지원 덕에 북한 내부 식량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정도"라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부쩍 잦아진 북한의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역시 러시아 수출을 염두에 둔 거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과연 식량만으로 북한이 만족할 수 있을 것이냐. 결국 러시아로부터 무기나 혹은 군사 관련 기술 측면에서의 지원을 요청했고 또 이미 일부를 수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에 이어 ICBM과 순항미사일까지 공중에서 엔진이 점화하는 '콜드 론치' 발사를 시도 중인데, 지난 2016년 국내 방산 업체에서 훔쳐낸 기술로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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