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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가황' 나훈아 "박수 칠 때 떠날 것"…데뷔 58년 만에 은퇴 시사

등록 2024.02.27 21:48 / 수정 2024.02.2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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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황' 나훈아 씨가 데뷔 58년 만에 가요계 은퇴를 시사했습니다. 오는 4월부터 열릴 전국 투어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내려놓겠다고 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투어를 준비하고 있는 가수 나훈아가 7월 전주 공연을 끝으로 더 이상 무대에 서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나훈아는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편지에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 미처 생각지 못했다"며 "'박수 칠 때 떠나라'는 깊은 진리의 뜻을 따르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긴 세월 아끼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과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에게 모두 고마웠다고 인사했습니다.

나훈아는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이래 '무시로'와 '잡초', '갈무리' 등 숱한 히트곡을 남기며 한국을 대표하는 트로트 가수로 활약해 왔습니다.

2020년 발표한 '테스형'은 중장년층과 젊은층의 사랑을 두루 받으며 노래 제목이 전 국민 유행어가 될 정도였습니다.

지난해에는 신곡 '기장갈매기'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갈매기춤이 열풍을 불러일으키면서 유튜브 채널 누적 조회수 1억 뷰를 넘겼습니다. 

정덕현 / 대중문화평론가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죠. 굉장히 현재적인 트렌디한 음악들 이런 것에 발맞춰서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던 가수이기 때문에…."

나훈아의 마지막 콘서트는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인천과 청주, 울산 등지에서 열립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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