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8일 내놓은 '2023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을 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7.7% 감소한 23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24만 9200명에서 1만 9200명 줄어든 수치다.
출생아 수 감소와 함께 조출생률도 4.5명으로 전년 대비 0.4명 하락했다. 45세 미만 연령층의 출산율은 감소한 반면, 45세 이상 연령층의 출산율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령별 출산율은 30대 초반에서 가장 높았으며, 이어 30대 후반, 20대 후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초반의 출산율은 전년 대비 6.8명 감소했다.
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3.6세로, 전년 대비 0.1세 상승했다. 첫째, 둘째, 셋째아를 낳은 모의 평균 연령도 전년 대비 0.1∼0.2세 증가했다. 첫째아의 출생아 수는 6700명 감소했으며, 둘째아는 9500 명 감소했다. 첫째아의 비중은 60.1%로 전년 대비 1.9% 포인트 증가했다.
결혼생활 기간별 출생아 수도 감소 추세를 보였다. 결혼 후 2년 안에 태어난 출생아 수는 1100명 감소했고, 2∼5년 안에 태어난 출생아 수는 1만 2800명, 5년 이상은 6000명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35만 27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 200명 줄어들었다. 조사망률은 6.9명으로 전년 대비 0.4명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70대, 80대, 90세 이상 순으로 감소했으며, 남녀 모두 80대에서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다.
인구 자연 증가는 -12만 2800명으로, 자연증가율은 -2.4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과 동일한 수치다. 세종은 1200명으로 자연 증가를 기록한 반면, 경북과 부산을 포함한 16개 시도는 자연 감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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