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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년간 공들인 '애플카' 포기…테슬라는 '반색'

등록 2024.02.28 21:38 / 수정 2024.02.2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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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회사, 애플이 10년 간 공들여온 자율주행전기차, 일명 '애플카'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투입된 돈이 100조 원에 달하는데다 손대는 것마다 큰 성공을 거둔 애플이 왜 전기차는 포기한다는 건지, 김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프로젝트 타이탄'이란 이름으로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에 착수한 애플

팀 쿡 / 애플 CEO (지난 2017년)
"우리는 자율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자율 주행 자동차 그리고 다른 것들이 있을 수 있겠죠."

10년 간 공들인 프로젝트가 물거품이 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이달 내부 회의에서 애플카를 개발하는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을 해산하기로 하고, 참여한 직원 2000여명에 이런 사실을 공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이 지금까지 수 조원을 쏟아부은 애플카 개발을 포기한 이유는 기술적 한계 때문입니다.

애플을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완전 자율주행 기술에 도전했지만, 기술 개발이 더디고 전기차 시장이 성장에 한계를 보이면서 비관론이 커졌습니다.

여기에 중국 업체들의 가격 공세까지 더해지며, 현대차와 GM, 메르세데스 벤츠 등 주요 자동차회사들도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계획을 줄이거나 전기차 생산 목표를 축소하는 등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전기차 제작사 입장에서는 굉장히 위협적인 요소였는데, 이번 철수를 통해 더 주도권을 질 수 있다는 부분들은 좀 더 안심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하는 측면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위협적인 경쟁자가 될뻔 했던 애플이 애플카를 포기한다는 소식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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