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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텍사스 산불 "서울 1.7배 불타"…핵무기공장 한때 멈추고 소떼도 대피

등록 2024.02.28 21:45 / 수정 2024.02.2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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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텍사스 북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서울 면적의 1.7배를 태우고도 잡히질 않고 있습니다. 불이 난 곳 인근 핵무기 공장은 가동이 한때 중단됐고, 소떼가 대피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차 밖이 온통 화염에 휩싸여, 앞이 보이질 않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숲은 시뻘겋게 변했습니다.

소 떼들은 밀려오는 연기를 피해 내달립니다.

현지시간 26일 밤, 텍사스주 팬핸들에서 시작된 산불이 이틀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불은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면서, 서울 면적의 1.7배에 달하는 1천40㎢ 가량을 태웠습니다.

데이비드 모리스 / 인근 주민
"지난 몇 년동안 토네이도와 화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건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봅니다."

도로는 대피하려는 차들로 가득 찼습니다. 

60개 카운티가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2천 가구에 전기가 끊겼고, 주택 파손 등 민가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발화지에서 27km 떨어진 핵무기 공장은 한때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이번 불로 텍사스 북부 주요 도로들이 폐쇄됐고, 일부 학교는 휴교에 들어갑니다.

현지 당국은 인근 오클라호마주에도 대피를 권고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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