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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서양엔 생소한 '인연' 녹여냈죠"…아카데미까지 노리는 '돌풍의 신인 감독'

등록 2024.02.28 21:47 / 수정 2024.02.2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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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세계 주요 영화상을 휩쓸고 있는 한국어 작품이 있습니다. 한국계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한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인데요.

해외 관객들의 공감을 얻은 이유, 장동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이민을 떠난 어린 시절 첫사랑과 20여년 만에 만나게 된 남자.

현실의 장애물들을 넘어 얼굴을 마주한 이들은 이틀의 시간을 함께 보내며 서로를 다시 알아갑니다.

넘버3를 비롯해 여러 히트작들을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이자, 한국계 캐나다인인 셀린 송 감독의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입니다.

한국어 대사가 대부분이고 서양에는 생소한 전생과 인연 이야기지만, 해외 관객들의 '격한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셀린 송 / '패스트 라이브즈' 감독
"(인연) 그 단어밖에 쓸 수 없다고 생각해서 쓰게 됐는데요. 많은 관객들이 저한테 와서'인연이라는 단어를 매일 쓴다', '인연이라는 단어를 우리는 서로에게 이야기도 한다'."

크리스토퍼 놀란과 델 토로 등 거장의 호평을 더해, 수상 퍼레이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셀린 송 감독은 한국계 최초로 미국 감독조합상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독립영화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유태오 / 주인공 '해성' 역
"15년 무명생활 보냈던 배우 시절이,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슬픈 아픔 그런 면들이 같이 녹아들어서."

패스트라이브즈는 다음 달 아카데미에서도 작품상과 각본상을 노리고 있습니다.

한국어로 그려진 현대인의 사랑 이야기가 아카데미의 마음마저 사로잡을지 주목됩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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