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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3명 중 2명 주4일제 찬성"…노동시민단체 법제화 요구

  • 등록: 2024.02.29 16:40

  • 수정: 2024.02.29 16:43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29일 오전 서울 국회 앞에서 연 '주 4일제 네트워크 출범 공동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한국노총은 노동시간 단축 및 일과 삶의 균형 등을 위한 주 4일제 도입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29일 오전 서울 국회 앞에서 연 '주 4일제 네트워크 출범 공동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한국노총은 노동시간 단축 및 일과 삶의 균형 등을 위한 주 4일제 도입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주4일제 도입과 장시간 노동 근절 등을 요구하는 노동·시민단체 네트워크가 출범했다.

'주4일제 네트워크'는 29일 국회에서 출범식을 열고 여야에 주4일제를 총선 공약으로 채택해 법제화하라고 촉구했다.

주4일제 네트워크엔 한국노총 외에 전국여성노동조합, 청년유니온, 유니온센터, 한국여성노동자회, 일하는시민연구소 등이 참여했다.

민주노총 산하의 사무금융노조와 보건의료노조도 동참했다.

이들은 출범 선언문에서 "노동시간 단축은 노동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며 "산업구조와 일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면 '사회적으로 달성해야 할 기준'의 노동시간 체제도 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일이 삶을 압도한 사회를 벗어나 일과 삶의 조화가 가능한 사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범식에선 주4일제 도입과 관련한 직장인 설문조사 결과도 소개됐다.

일하는시민연구소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1월 14~16일 19세 이상 임금 노동자 300명에게 조사한 결과 응답자 셋 중 둘 이상인 67.3%(정규직 68.1%, 비정규직 66.7%)가 주4일제 도입에 찬성했다.

연구소가 지난해 9월 임금 근로자 500명으로 대상으로 했던 조사 때의 찬성률 61.4%보다 높아졌다.

2021년 한국리서치가 시민 1천 명에게 했던 조사에서는 찬성 응답률이 51.0%였다.

주4일제 도입 여론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포스코가 지난달 철강업계 최초로 격주 주4일제를 시행하는 등 주4일제 실험을 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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