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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불타는 차 놔두고 사우나 간 운전자…차량 주변서 부탄가스통 여러 개 발견

등록 2024.02.29 21:32 / 수정 2024.02.2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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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로에서 불길에 휩싸인 차를 두고 달아난 20대 운전자가 도망 끝에 붙잡혔습니다. 왜, 불을 끄지 않고 도주했던 걸까요?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 도로 옆에 주차된 차량 한 대가 화염에 휩싸여 있습니다.

지켜보던 시민들은 갑작스런 폭발음에 놀랍니다.

“펑. 폭발하네 폭발해.”

잠시 뒤 소방대원들이 도착해 진화에 나섭니다. 검게 탄 승용차는 뼈대만 남았습니다.

차량은 이곳에서 폭발했는데 그 충격으로 깨진 유리 파편이 주택가 담벼락까지 날아갔습니다.

목격자
“제가 뒤차였는데 그 옆 차들이 '펑' 함과 동시에 이렇게 차가 옆으로 약간 흔들리더라고요.”

주민들은 불이 나자 승용차 운전자가 어디론가 가버렸다고 말합니다.

김희용 / 인천 서구
"정신이 없겠지. 그래서 (운전자가) 내려와서 이리 걸어가면서 아줌마들 많이 나왔는데 요만큼 가면서 "신고해 주세요" 이러고 쭉 간 거야."

경찰은 불이 난 지 10시간 만인 오늘 새벽 2시쯤 인근 사우나에서 20대 운전자를 검거했습니다.

가스를 흡입하다 불이 나자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는데, 현장 주변에서는 부탄가스통 여러 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주행 중인 차량이었기 때문에 일단 그렇게 저희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일단 정확한 건 조사하면서 좀 파악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대 운전자는 다른 사람 명의의 승용차를 몰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그 이유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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