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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프랑스, 헌법에 '낙태의 자유' 명시 세계 첫 국가된다

등록 2024.02.29 21:40 / 수정 2024.02.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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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가 '낙태의 자유'를 헌법상 권리로 보장하는 첫 국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원과 하원 모두, 이같은 내용의 개헌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미국과는 다른 길로 가고 있는데,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22년 6월, 미국 연방대법원은 임신 24주까지 낙태를 허용한 이른바 '로 대 웨이드'법안을 뒤집으며 낙태에 대한 헌법적 보호를 폐지했습니다.

"후퇴하지 않을 겁니다!"
"낙태 금지가자! 없애자!"

여성 인권 후퇴란 비판이 거셌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대법원은 미국을 150년 전으로 돌려놨습니다."

프랑스는 정 반대의 길을 택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프랑스 상원은 낙태의 자유를 명시한 헌법 개정안을 가결 처리했습니다.

"찬성 267명, 반대 50명. 상원 통과됐습니다."

프랑스는 1975년부터 일반 법률로 낙태권을 인정하고 있었는데 아예 헌법적 권리로 못박자는 사회적 목소리가 컸습니다.

낙태권 지지시위대
"프랑스 남녀 90%가 헌법에 낙태권을 새기는 개정안에 찬성할때 우리는 승리합니다."

헌법 개정안엔 '여성이 자발적으로 임신을 중단할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됐습니다.

에릭 듀퐁-모레티 / 프랑스 법무부 장관
"우리는 세계 최초로 여성이 자기 신체를 통제할 수 있는 자유를 헌법에 새긴 나라가 될겁니다."

다음달 4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재적 의원 5분의3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면 최종 절차는 마무리됩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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