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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투명 포장에 AI 감별까지…삼겹살데이에 '비계 삼겹살' 없앤다

등록 2024.03.02 19:22 / 수정 2024.03.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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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월 3일, 이른바 '삼겹살 데이'를 하루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대폭 할인 행사를 진행 중입니다. '비계 삼겹살' 논란이 또 일지 않도록, 올해는 고기가 훤히 보이는 투명한 포장에, 첨단 AI 기술까지 동원됐다고 합니다.

판매 현장을 김지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 대형마트 돼지고기 코너에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3월 3일, 이른바 '삼겹살 먹는 날'을 맞아 할인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유민 / 서울 청파동
"고기와 지방층 비율이 적절하게 이뤄져있고 가격도 합리적인 것 같아서 많이 골랐습니다."

대형마트 3사는 오는 3일까지, 삼겹살과 목심을 100g당 1000원대로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 합니다.

문제는 품질, 해마다 '삼겹살 데이'를 앞두고 지방이 과도하게 많은 '비계 삼겹살'을 샀다는 소비자 불만이 빗발쳤습니다.

정부가 가이드라인까지 만들어 삼겹살은 지방층이 1cm, 오겹살은 1.5cm 이내로 판매하라는 지침까지 내렸지만, 비계 논란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논란을 의식한 듯 올해 사정은 예년과 달라졌습니다.

한 마트는 삼겹살의 단면을 소비자가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전체 포장을 투명하게 바꿨고, 인공지능 AI를 도입해 지방층이 많은 부위를 골라내는 곳도 있습니다.

이승현 / 롯데마트 축산팀 MD
"최적의 지방 비율을 제공하고, 언제든지 신뢰를 가지고 삼겹살을 구매하실 수 있도록 상품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비계가 많으면 즉시 교환이나 환불도 해줍니다. 정부는 오는 8일까지 삼겹살 품질 점검을 강화해 미흡한 업체는 각종 지원 사업에 불이익을 줄 방침입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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