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과 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아 필리핀에서는 양국 공군의 우호를 다지는 에어쇼가 열렸습니다. 이번 에어쇼가 국산 전투기 추가 구매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큰 화살 대형을 이루며 등장합니다.
실제 공중전투에 쓰이는 고난이도 비행기술에 관람객들은 환호를 보냅니다.
한국-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아 필리핀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우리 공군인 '블랙이글스'의 편대 비행에 필리핀 공군의 'FA-50' 전투기 4대도 합류했습니다.
국산 T-50 항공기를 기반으로 만든 FA-50은 2015년 필리핀에 첫 도입된 이후, 2017년엔 IS 테러조직 소탕작전에서 큰 성과를 내며 필리핀 주력 전투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양은호 / 블랙이글스 조종사 (공군 소령)
"양국 수교 75주년을 맞아 국산 항공기로 이루어진 양국 공군 편대가 함께 비행할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양국 우호를 다지는 이번 '우정비행'을 계기로 전투기 추가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론 아우사 / 필리핀 공군 조종사
"블랙이글스와 함께 비행하며 한국 공군의 풍부한 비행 경험과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최근 폴란드, 말레이시아와 수출 계약을 맺은 FA-50이 필리핀에도 추가 수출될 경우, 'K-방산'의 톡톡한 성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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