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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가자지구 어린이 아사 속출"…휴전 협상 '진통'

등록 2024.03.04 08:19 / 수정 2024.03.0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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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적 상황이 날로 악화하고 있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어린이 15명이 최근 영양실조로 숨졌는데, 국제사회 중재에도 휴전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황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호품 트럭이 도착하자 가자지구 주민이 몰려듭니다. 식량을 차지하려고 서로 뒤엉켜 몸싸움을 벌입니다.

가자지구 주민
"우리는 아이들에게 먹일 음식도 없고 빵도 없습니다. 이제 나뭇잎이나 당나귀가 먹는 걸 같이 먹는 지경입니다"

이스라엘과의 교전으로 고립된 가자지구에 식량난 등 인도주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최근 가자지구 북부 한 병원에서는 입원 어린이 최소 15명이 영양실조로 숨졌습니다.

이마드 다르도나 / 카말 아드완 병원 의사
"이 모든 일은 식량 부족으로 인해 생기고 있습니다. 전쟁은 즉시 중단돼야 합니다"

인도적 위기가 커지자 미군이 수송기를 동원해 3만 8000명 분 식량을 처음으로 공중 투하했습니다.

가자지구 내 6주 임시 휴전을 끌어내기 위한 국제사회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오는 10일까지 휴전 협상이 마무리 될까요?) 그러길 바랍니다. 열심히 협상 중인데 합의는 이루지 못했습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 완전 철군 요구를 접고 협상이 진행되는 이집트 카이로에 대표단을 파견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인질 석방 방식을 두고 이스라엘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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