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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침에 한 장] 에어컨 없는 파리올림픽 숙소

등록 2024.03.05 08:24 / 수정 2024.03.0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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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렌즈에 담긴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조인원 기자가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네. 선풍기와 작은 침대가 보이는 이곳은 올 여름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선수촌 숙소입니다. 그런데 선수들이 사용할 이 침대는 골판지로 만들었고 숙소는 에어컨 없이 치른다고 하는데요, 지난주 공개한 파리올림픽 선수촌의 숙소 모습을 사진으로 함께 보겠습니다. 올 7월에 시작하는 프랑스 파리올림픽 선수촌 개관식이 지난주에 열렸습니다. 올림픽 선수촌은 파리 북부 외곽 생드니 지역 등에 축구장 70개를 합친 넓이로, 친환경을 고려해서 탄소 배출을 최대한 줄이는 방식으로 지어집니다. 선수들의 침대는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 때처럼 골판지로 제작되고 숙소엔 에어컨이 없는 대신 공기 순환을 촉진하는 건물 배치로 실내가 바깥보다 섭씨 6도 정도 낮게 유지될 예정입니다. 개관식에 참석한 마크롱 대통령은 "세기의 모험"이라면서 "예산에 맞게 환경적으로 모범을 보였다"고 칭찬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 몇년간 프랑스도 여름에 폭염이 심하지 않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프랑스의 여름은 원래 한국의 봄 가을처럼 온화한 날씨지만 최근 몇년 동안 기후변화로 섭씨 35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공개된 올림픽 선수촌을 보고 일부에선 "친환경도 좋지만 가장 더울때 열리는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에어컨 없이도 잘 버틸지 걱정된다"는 우려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올림픽에 참가 선수들의 건강이 잘 유지되길 바래야겠네요.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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