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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격전지를 가다] '스윙보터' 경기 분당을 김은혜 vs 김병욱…4년 전 2.8%P 박빙 승부

등록 2024.03.05 21:27 / 수정 2024.03.0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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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 격전지 르포 이어갑니다. 오늘은 수도권에서 관심이 높은 경기 성남의 '분당 을'로 가보겠습니다. 민주당 친명계인 김병욱 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섰는데, 국민의힘은 김은혜 전 홍보수석에게 '분당 탈환'을 요청했습니다.

두 후보의 하루를 최민식 기자가 밀착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분당의 한 아파트 지하실입니다. 난방 배관 곳곳에 녹이 슬었고, 물도 샙니다.

OOO / A 아파트 입주자
"어느 한 세대가 이제 딱 터졌다 그러면은 그 동 그 라인은 그 겨울 동안 난방을 못 합니다."

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재건축 추진을 최우선 공약으로 꼽았습니다.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분당을 후보
"벽을 허물고 세대 내 배관을 교체해야 되는데 현실적으로 그런 대수술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재건축이 반드시 필요하다."

공공기여 비율을 낮춰 재건축 사업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김은혜 후보도 분당을 재건축 선도지구로 지정하겠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선도지구로 지정되면 안전진단 면제 등 인허가 작업에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분당을 후보
"빨리 선도지구 지정하고 성남시장이랑 국토부 장관이랑 '원팀'으로 빨리 저희가 강력하게 추진력을 발휘해서."

91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1기 신도시 분당은 2030년엔 전체 아파트 중 86%가 노후 기준년도인 30년에 도달하게 됩니다.

분당을은 신도시를 끼고 있어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하지만, 김 의원은 이곳에서만 두 번 연속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 땐 윤석열 대통령이 16%p 차이로 승리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두 후보가 한명이라도 더 만나려면 24시간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으는 이유입니다.

휴대전화를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고,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분당을 후보
"차 안에서 시간을 잘 보내야 합니다. 주로 이제 지역 주민 만날 때는 전화를 할 수가 없잖아요."

걷는 대신 뛰기도 합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분당을 후보
"아이고 기다려주셨는데 너무 죄송합니다."

두 후보의 양강 대결 속에 진보당 유인선 후보와 자유통일당 최인환 후보도 경쟁에 나섭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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