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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밀양의령에서도 '공천 번복'…"도덕성 기준 미달"

등록 2024.03.08 21:09 / 수정 2024.03.0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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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돈봉투 의혹 "심각하게 보는 중"


[앵커]
여야 모두 공천 후유증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경기 고양정에서 김현아 전 의원의 공천을 번복한 데 이어 오늘 두번째로 후보를 교체했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었는데, 결과를 뒤집은 겁니다. '돈봉투 의혹'을 받은 정우택 의원도 관계자 진술이 바뀌면서 공관위가 다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경남 밀양의령의 박일호 후보를 1주일 만에 교체했습니다.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박일호 후보 공천을 취소하고 박상웅 후보를 추천하는 것으로…."

밀양시장 재임 중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1월 고발 당했는데, 공관위 조사 결과 도덕성 기준에 미달된다고 판단한 겁니다.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공천 전에도) 파악됐었는데 전체 언론이라든가 우리가 조사할 수 있는 한도에서 했는데…."

지난달 경기 고양정에 김현아 전 의원을 공천할 때도 공관위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했다가 결국 결과를 뒤집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 (지난달 21일)
"(김현아 전 의원 관련) 문제 될만한 특별한 사안이 발견되지 않았기에 선거 승리를 할 수 있는 후보자로 판단돼서…."

충북 청주상당의 정우택 의원은 '돈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됐다가 돈을 돌려받았다는 당사자 진술이 나온 뒤 공천이 확정됐는데, 당사자가 회유당했다며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정 의원은 "열흘 사이에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꾼 건 배후세력이 있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박했지만, 공관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객관적 증거가 드러나면 가차없이 결단할 준비가 돼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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