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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해병대 수사외압 의혹' 이종섭, 호주로 출국…野 "핵심 피의자 빼돌려"

등록 2024.03.10 19:10 / 수정 2024.03.1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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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잠시 뒤 호주로 출국합니다.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단 혐의로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는데 해제된지 이틀 만입니다. 야당에선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빼돌린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주 호주 대사로 임명됐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오늘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합니다.

앞서 공수처는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와 관련해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고, 지난 7일엔 이 전 장관이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법무부가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 전 장관은 출국 일정을 한차례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이 전 장관은 대사직 수행중에도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단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핵심 피의자가 출국한 전례가 있었냐"고 비판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명백하게 수사 방해이고 주요 피의자를 국가 기관이 공권력을 동원해서 해외로 도피시킨 사건입니다."

국민의힘은 "공직자로서 공무수행을 위한 출국"이라며 "국익을 위한 외교에 정쟁은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호준석 / 국민의힘 대변인
"여러 분야에서 협력이 심화되고 있는 주요 우방국가의 대사를 계속해서 무작정 비워둘 수는 없는 것입니다."

다만 당내에선 피의자 신분인 이 전 장관을 대사로 발탁한 것 자체가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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