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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할머니도, 30대 경단맘도…'뷰티 인플루언서' 열풍

  • 등록: 2024.03.10 19:31

  • 수정: 2024.03.10 19:38

[앵커]
요즘 개인 SNS나 라이브 방송으로 자신만의 화장법을 소개하거나 화장품을 판매하는 모습 많이 보셨을 겁니다. 이른바, '뷰티 인플루언서' 들인데, 젊은 층 뿐 아니라 70대 할머니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양성 프로그램까지 생길 정도랍니다.

장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장품을 얼굴에 발라 보고, 카메라 앞에서 품질과 느낌을 설명합니다.

"설명드린 것처럼 시연으로 한번 보여드릴게요. 잘 보세요"

한 화장품 회사가 진행 중인 뷰티 쇼호스트 교육 현장입니다.

시니어 모델로 활동 중인 71살 엄미숙씨도

엄미숙 / 교육 참가생
"남에게 더 좋은 영향력 끼칠 수는 없을까 싶어서 동영상 크리에이터로서의 교육을 받아야겠다…."

임신과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된 김정연씨도 도전장을 냈습니다.

김정연 / 교육 참가생
"아이를 키우면서 부담없이 할 수 있는 일이라 마음에 들었고요, 아기를 낳고 나서도 '나도 예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것 같아요."

6개월간의 교육이 끝나면 화장품 관련 쇼호스트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게 되는데, 2018년부터 지금까지 150명이 넘는 뷰티 전문가를 배출했습니다.

황희선 / 화장품업계 관계자
"고객님들께서 더 친근감을 갖고 뷰티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실 수 있는 효과가…"

전세계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 규모는 최근 8년 새 13배나 커졌습니다.

모바일 쇼핑족이 늘면서 집집마다 찾아다니던 '방문 판매'도 온라인으로 영역을 넓혔습니다.

이미경 / 온라인 방문판매원
"지금 저는 여기 있는데, 저는 수십 명이거든요 SNS에. 각 채널별로 고객님하고 소통하고 있거든요."

명확한 타겟층과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한 온라인 판매, 화장품 마케팅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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