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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 대기업 중 유일 공채 시작…더 좁아진 취업문

등록 2024.03.11 21:41 / 수정 2024.03.1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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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대기업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따기 라는데, 국내 대기업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이, 오늘부터 신입 직원 채용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채용 시장은 냉랭합니다.

김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주요 계열사 19곳이 일제히 상반기 공채를 시작했습니다.

해외 빅테크 기업들이 인력을 감축하는 중에도 삼성은 올해 신입과 경력을 합쳐 1만 6000여명을 새로 채용합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2021년)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1957년 이병철 회장 때 대기업 중 처음으로 공개 채용 제도를 도입한 삼성은 현재 대기업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 중입니다.

상시 채용 형태로 전환한 LG와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과 은행들도 상반기 채용에 나섭니다.

하지만 취업 시장엔 여전히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비율은 각각 67%, 71%,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채용 규모도 줄어, 열 곳 중 예닐곱 곳은 10명 이하로 뽑겠다는 계획입니다.

박서연 / 취업준비생
"공고가 많이 줄어든 것을 느꼈고요. 공채보다는 수시 채용이 더 많아진 것 같고"

심재봉 / 취업준비생
"졸업한 지 오래됐는데 제가 준비하고 있는 직무에 관해서는 채용하는 숫자가 많이 줄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노동시장에서 대기업 정규직 비율은 고작 12%, 대기업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면서 중소기업과의 격차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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