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평양 원정 출산'으로 논란이 됐던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두 자녀가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와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국민의힘 당사에 난입했다가 경찰에 입건된 대진연 회원 7명 가운데 황 전 부대변인의 둘째딸 윤모씨가 포함됐다.
당시 윤씨 등 대진연 회원 7명은 '이토 히로부미 발언'으로 논란이 된 성일종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국민의힘 당사에 진입해 경찰에 연행됐고, 이 가운데 2명은 도주 우려 등이 있다며 구속됐다.
윤씨는 2005년 10월 황 전 부대변인이 북한 평양을 방문하던 중에 태어나 '평양 원정 출산' 논란이 일었던 당사자다.
황씨의 첫째 딸도 대진연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1월 용산 대통령실에 기습 진입을 시도하다 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다.
황 전 부대변인은 2012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15번으로 출마한 이력이 있고, 대진연의 활동과 연관이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월간조선은 2020년 6월호에서 대진연 주소지로 등록된 '평화이음'의 공동이사가 황 전 부대변인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황 전 부대변인은 자신의 SNS에 대진연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귀한 청년을 감옥에 가두다니 눈물이 난다"면서 "난입을 한 건 경찰이고, 학생들은 매우 정숙하고 질서정연하게 입장했다"고 썼다.
2018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환영하는 행사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대진연은 지난해 3월 용산 미군기지에 무단진입해 한미연합훈련 반대 시위를 벌였고, 4월에는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사무실을 점거하다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TV조선은 대진연 측에 이와 관련한 문의를 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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