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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스타쉽 첫 궤도비행…'절반의 성공'

  • 등록: 2024.03.15 16:05

  • 수정: 2024.03.15 16:07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하는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세 번째 비행에서 대기권 재진입 후 낙하에 실패하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스페이스X는 14일 오전 8시 25분(미 중부시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의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스타십은 시속 2만6000km가 넘는 속도로 고도 200km 이상의 우주 지구궤도에 도달했다. 이륙 2분 50초 뒤 고도 70km 상공에서 1· 2단 로켓이 분리하고, 2단부는 이후 최고 고도까지 상승한 뒤 하강 단계로 진입했다.

스타십은 발사 약 65분 뒤 인도양에 내릴 예정이었으나, 비행 후 우주선 표면이 대기와 마찰하고 불꽃을 일으키면서 지상 관제소와 신호가 끊어졌다.

스페이스X는 “두 신호가 동시에 끊긴 것은 우주선을 잃었다는 뜻”이라며 “아마도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불타거나 바닥에 추락하면서 분해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발사 후 폭발해 실패했던 두 차례의 시험비행과 달리, 세번째 시험비행에서는 48분간 비행을 성공적으로 해내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페이스X 설립자 일론 머스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타십이 인류를 화성으로 데려다줄 것”이라며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로켓 덕분에 인류가 여러 행성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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