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국민 추천을 통해 후보를 뽑겠다고 발표한 지 열흘 만에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정치 신인과 3040 청년층을 전진배치한 게 눈에 띄는데, 공천 물갈이가 적었다는 지적을 의식한 걸로 보입니다. 여론조사 부정의혹이 불거진 서울 중-성동을 공천은 선관위 고발과 무관하게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여당 강세 지역 5곳에 국민추천 후보를 발표했습니다.
서울 강남갑엔 의사인 서명옥 한국공공조직은행장, 강남을엔 기획예산처 출신의 박수민 전 유럽개발은행 이사를 추천했습니다.
당초 다른 여성 후보들이 거론됐지만, 부정적 여론에 기류가 바뀌었습니다.
대구 2곳엔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와 우재준 변호사를 확정됐고, 울산 남구갑에선 김상욱 변호사가 후보로 나섭니다.
이로써 이채익, 류성걸, 양금희 세 의원의 컷오프가 확정됐습니다.
지방선거 출마 이력이 있는 서 은행장을 빼면 모두 정치 신인이며 특히 우 변호사와 김 변호사는 80년대 생입니다.
공천 후보자 가운데 청년 비중이 낮다는 지적을 고려한 걸로 보입니다.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이것저것 살펴보고 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여러 자료들을 통해서 체크도 하고 그랬습니다."
공관위는 또 '서울 중성동을' 경선 여론조사에 부정의혹을 제기한 하태경 의원의 이의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앞서 선관위가 성별과 연령 등을 거짓으로 응답하도록 권유했다며 관련자 6명을 경찰에 고발했지만, 공관위는 경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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