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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휴대폰은 金·희귀금속 '노다지'…쓰레기 속 보물찾는 '도시광산'

  • 등록: 2024.03.17 오후 19:30

  • 수정: 2024.03.17 오후 19:35

[앵커]
오래되고, 고장난 휴대전화 처리하기도 난감할 때가 많죠. 중고로도 팔 수 없을 정도면 서랍 깊숙이 넣어두고 잊어버리기 마련인데요. 쓸모없다고 생각한 휴대폰엔 광산보다 더 많은 희귀금속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불우 이웃 기부도 가능한 도심 속 광산에, 유혜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휴대폰 수백 대가 포대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2004년에 출시된 '가로본능', 2009년에 출시된 '매직홀' 등 10년 이상 방치됐던 제품들로, 전국에서 수거됐습니다.

"서랍에 방치되어 있다가 뒤늦게 발견하시는 분들이 있으세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구형 핸드폰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고요."

휴대폰 1톤엔 금, 코발트, 리튬 등 1천만 원어치 희소금속이 담겨 있습니다.

금광 원석 1톤에서 추출할 수 있는 금의 양은 4g, 휴대폰 1톤에선 50배 더 많은 200g을 추출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75톤 이상 수거돼 7억 6천 만원어치 자원이 모였습니다.

그냥 버리면 휴대폰 속 납과 카드뮴 등 유해물질이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어, 반드시 전문 기관에서 처리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체계적인 수거 시스템이 없어 재활용이 쉽지 않았는데, 한 휴대폰 제조사가 물류회사와 손잡고 수거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유윤선 / 제조사 관계자
"방치되어 있던 휴대폰을 모아서 재활용하게 되면 새로운 자원에 대한 사용을 줄일 수 있고 환경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신청한 뒤 전용 가방에 넣어 문 앞에 놓으면 됩니다.

휴대폰 1대 당 1000원을 돌려주고, 이와 별개로 최대 800원씩 기부도 돼 환경과 이웃 모두를 챙길 수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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