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비상경영체계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개인적인 병원 방문 일정을 제외하고 의료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은 의대 증원에 따른 전공의 집단행동 사태가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여권관계자와 의료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중인 의사와 간호사, 병원관계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각종 애로사항을 들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른바 '의료 대란'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어린이 병동을 돌며 환자와 보호자들을 안심시키는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 참모진들에게 이번 의료 대란으로 타격을 입은 병원을 직접 둘러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세종시에서 주재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책임을 방기한 의사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이들의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비상진료 체계를 보다 강화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달 들어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휴가를 신청받은 데 이어 15일부터는 의료공백 최소화 등을 위해 비상경영체계 운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