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5선 확정 이후, 신냉전 구도도 한층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중국, 북한과 더욱 밀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푸틴 대통령이 새 임기 첫 해외 방문으로 중국을 찾아 시진핑 주석과 만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보도에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강조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우리는 이 모든 것을 강화하고, 중국과 러시아 인민의 이익을 위해 공동의 성공을 이룩할 것입니다"
오는 5월, 중국을 찾아 시진핑 주석과 회담할 것이라며, 새 임기 첫 해외 방문이 될 수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성사되면, 지난해 10월 베이징에서 만난 이후 7개월 만의 정상 회담입니다.
푸틴은 조만간 북한 김정은과도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거론됩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복수의 대통령 해외 순방과 고위급 회담을 현재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중인 상황에서 중국, 북한과 밀착을 강화하며 반서방 연대 구축에 힘쓴단 분석입니다.
제성훈 교수
"첫 방문지는 대외관계 우선순위가 어딨는지 잘 보여준다..."
푸틴은 당선 후 첫 대중연설에선 우크라이나 땅에 철도를 놓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푸틴
"우리는 이 작업을 계속해 기차가 세바스토폴(크림반도 항구도시)까지 직접 이동하도록 할 것입니다."
민족주의 정서를 자극하고, 2년을 넘긴 우크라이나 전쟁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유럽연합은 "평화를 원하면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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