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생활문화

'3대 바리톤'과 함께하는 '피가로의 결혼'…서울시향, 28-29일 공연

등록 2024.03.27 15:34 / 수정 2024.03.27 15:40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출처: 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손은경, 이하 서울시향)이 '세계 3대 바리톤'으로 불리는 토머스 햄프슨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서울시향은 3월 28일(목)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9일(금) 롯데콘서트홀에서 양일간 <얍 판 츠베덴과 토머스 햄프슨>을 선보인다.

베테랑 바리톤 토머스 햄프슨은 브린 터펠, 드미트리 흐보로스톱스키와 함께 '세계 3대 바리톤'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데뷔 후 40여 년 동안 80개가 넘는 오페라 배역을 노래해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경쾌하고도 장난스러운 선율로 잘 알려진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이번 공연의 백미인 말러의 가곡집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로 1부를 마무리한다.

말러 음악의 거장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과 솔로이스트로 협연했던 햄프슨은 탁월한 말러 해석으로 정평이 나있다. 가곡집에서 '라인강의 전설'과 '기상나팔' 등 다섯 곡을 엄선해 들려준다.

말러의 가곡집은 이후 말러 자신의 교향곡에 자주 인용되는 등 작곡가의 애착이 깊었던 작품이다.

햄프슨은 "듣는 사람에게 삶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인간적인 성격들을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사색적이다"라며 작품을 소개했다.


2부에서는 드보르자크의 7번 교향곡을 선사한다. 드보르자크의 9개 교향곡 중 가장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 7번 교향곡은 작곡가 특유의 보헤미안 정서가 짙게 반영된 작품이다.
 

토머스 햄프슨 /출처: 서울시립교향악단

햄프슨은 30일(토)에는 서울시향 단원들과 호흡을 맞춰 <2024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II: 브람스와 브루흐>에도 출연한다.

헤르만의 기상곡 1번으로 문을 열어, 브람스의 말년 걸작으로 평가받는 가곡 '네 개의 엄숙한 노래'를 들려준다.

브람스가 정신적으로 사모했던 클라라 슈만을 향한 애정과, 삶과 죽음의 모티브가 담겨 있는 감정적인 가곡이다.

이어 브람스의 피아노 삼중주 3번과 브루흐의 현악 팔중주로 막을 내린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