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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값싼 수소차 연료 비결은?…음식물 쓰레기의 '화려한 변신'

등록 2024.03.31 19:34 / 수정 2024.03.3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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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에 우리나라에서 쏟아지는 음식물 쓰레기 양은 500만 톤이나 됩니다. 위생뿐 아니라 처리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이 음식물 쓰레기가 화려하게 변신하는 곳도 있습니다.

정수양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충북 충주의 한 수소 충전소입니다. 이곳의 수소 판매가격은 ㎏당 7700원. 

다른 곳보다 평균 20% 이상 저렴하다보니, 평일 오후인데도 인근 지역 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찾아옵니다.

김기현 / 인천 미추홀구
"(할인이) 2200원이면 좀 많이 저렴한 거죠. 가급적이면 이제 충주에서 좀 넣고 가고 그러고 있습니다."

초저가 수소의 비결은 충전소에서 100m떨어진 바이오에너지센터.

이 곳에선 충주시에서 매일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발효하는데, 이 과정에서 나온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바이오메탄을 생산하고, 하루 500㎏의 수소 연료로 전환해 인근 수소 충전소에 공급하고 있는 겁니다.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도 휘발유를 생산할 때의 3%에 불과합니다.

김영오 /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에코연구팀장
"바이오가스는 친환경 에너지로서 실제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상당히 높습니다."

음식물 쓰레기의 변신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시켜 가축 사료로 만드는가 하면, 전라북도의 경우 가축 분뇨로 만든 고체 연료를 열병합발전소에 석탄 대체 연료로 팔 계획입니다.

전북도청 관계자
"수입산 목재펠릿 대신에 저희가 도내에서 만든 재생에너지 쪽으로 발열량이랑 나오는 부분으로 이렇게 들어가고 있어요."

쓰레기가 골칫거리를 넘어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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