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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스타벅스도 배달앱으로…동네 카페 "우린 어쩌라고"

등록 2024.04.03 21:36 / 수정 2024.04.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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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표적인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스타벅스가 배달앱에 입점합니다. 커피 좋아하는 분들에겐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지만, 동네 카페와 빵집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신당동에서 11년째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신 씨, 주변에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업체가 잇따라 들어선 뒤 매장을 찾는 손님이 크게 줄었습니다.

코로나 때 반짝 올랐던 배달 주문도 뚝 떨어졌는데, 스타벅스가 배달앱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더 걱정입니다.

김영신 / 커피숍 운영
"안타깝죠. 저희는 할 수 있는 자본이라든가 에너지라든가 인력이라든가 한계가 있잖아요."

전국 1900개 매장을 가진 스타벅스는 오는 18일부터 배달의민족 앱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그동안 자체 앱에서 인근에 배달 서비스를 해 왔지만, 배달앱을 통하면 배달 가능 거리가 크게 늘어납니다.

황보승아 / 커피숍 운영
"아무리 저가 커피 많아졌다고 해도 브랜드 네임밸류를 많이 찾기 때문에 더 어려워 질 것 같다고 생각…."

동네 빵집들도 울상입니다. 스타벅스가 음료 뿐 아니라 빵이나 샌드위치 같은 푸드 상품도 확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연 / 제과점 운영
"실질적으로 크게 남는 게 없거든요. 대기업에서까지 배달 시작하면 큰 영향 받을 수 밖에 없겠죠. 저희 소상공인들은…"

배달앱들의 배달료 인하 경쟁이 수수료 인상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동네 골목상인들, 대기업까지 배달앱에 진출하면서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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