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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이대 "이모가 미군 성접대? 거짓말"에 고은광순 "입학 연도 달라도 거짓 아냐"

등록 2024.04.09 11:52 / 수정 2024.04.0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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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광순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의 '이대생 미군 성상납 주장' 관련해 "1935년에 태어나 이대 정외과를 다닌 이모가 김활란에 걸려들어 미군 성접대를 했다"고 증언한 고은광순 씨가 자신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이대 총동문회에 반박했다.

9일 오전 이대 총동문회는 "이대 정외과는 1950년에 창설됐고 이모인 은 모 씨는 1956년에 입학해 1961년 졸업했다"며 "자신의 이모가 1948년 무렵 낙랑클럽에서 성상납 당했다는 말은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러면서 "정외과 학생이 성상납의 현장 주인공인 것처럼 오인하게 만드는 발언은 명백한 거짓"이라며 고은광순 씨가 정외과 동창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고은 씨는 9일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이모의 이대 입학이 1953년이 아닌 1956년이라면 휴전 이후에도 그런 일이 벌어졌었다는 뜻"이라며 "오히려 반갑다"고 했다.

이어 "김활란의 이대생과 미군의 연결을 최소 6년 이상으로 봤는데 더 길었다는 것"이라며 "미군 CIC 기록엔 낙랑클럽이 1948년부터였고, 다른 문서엔 전쟁통과 피난 시절에도 막사에서 성상납이 벌어졌다고 나온다"며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대 총동문회는 김활란을 옹호하고 없는 사실로 부정하고 싶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실제 남자들이 그런 일을 벌이는 게 흔했다고 증언하는 사람들은 여럿 있다"고 덧붙였다.

고은 씨는 다만 자신의 주장이 그가 본 사진에 기반한 기억일 뿐 실물 증거는 없다고 했다.

그는 "잔디밭에 이모와 모자를 쓴 미군 병사가 있고 주변에 커플들이 있는 사진이 너무 또렷하다"며 "1956년에 입학해 졸업 전에 찍은 사진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준혁 후보에 대해서는 "수원정에 연고가 없고 김 후보와도 알지 못한다"며 "논란 이후에도 연락온 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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