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첫 2루타를 포함한 3출루 경기로 타격감을 회복했습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도 시즌 첫 3루타로 팀의 대역전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샌프란시스코 1번 타자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상대를 몰아붙였습니다.
바깥쪽 체인지업을 밀어쳐 안타를 만들어냈고, 상대 송구 실책을 틈 타 홈플레이트까지 밟았습니다. 시즌 네 번째 득점입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갔습니다. 깔끔하게 밀어낸 타구가, 빅리그 첫 2루타로 연결됐습니다.
5회에는 볼넷을 골라내며 '3출루 경기'까지 완성했습니다.
이정후는 시즌 초반 홈런을 때려내는 등 활발하게 내달렸지만, 최근 타격 침체로 타율이 2할대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오늘 3타수 2안타 1볼넷 활약으로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시즌 타율은 0.238로 올랐고, 출루율도 3할을 넘겼습니다.
이틀 전 강한 샌프란시스코 햇빛 때문에 포구 실수를 했던 이정후는 오늘은 메이저리그 첫 어시스트로 이전의 실수를 만회했습니다.
빠르고 날카로운 송구로 3루까지 달리던 상대 선수를 잡아냈습니다.
샌디에이고 6번 타자 김하성은 시즌 첫 3루타를 쳐냈습니다. 6회 무사 1·3루 상황에서 3루타를 때려 2타점을 올렸습니다.
김하성의 활약을 보탠 샌디에이고는 0-8로 리드 당했던 경기를 9-8로 역전하는 저력을 자랑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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